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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집 고양이들

너 심심할까봠마.... 에그풀 고양이 노즈워크 장난감 후기

by 드립오어드립 2022. 8. 12.

자리를 장시간 비워야 하는 동안 혼자 남는 빌리는 무료하니 잠만 자게 되고 움직임이 적어진다.

머리를 쓰거나 움직임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경험을 하루 중에 일정시간 경험하도록 하는 편이

좋은 습관도 되고 나름의 일일루틴도 되어 좋을 것 같아, 에그풀 고양이 노즈워크 패드를 구매했다. 

 

깔끔한 포장에 이중으로 단단히 싸여서 온다. 

 

지퍼를 돌려 여는 방식이라 나중에 보관하기에도 자리를 덜 차지하고 위생적이라 좋을 듯.

내부에 실리카겔은 하나 넣어두는 편이 나을것 같다.  

 

내꺼냐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빌리.. 대체 언제부터 택배오면 다 니꺼냐..... 그래 니꺼지 

 

눈빛 성화에 얼른 꺼내줘야겠다. 

 

 

설명서 중 이 부분이 너무 귀여웠는데, 

"자존감 고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성취감이 자존감을 고양시키기도 하는가보다. :) 

 

아주 마음에 드는 디테일로,

뒷면이 미끄러짐이 덜하도록 미끄럼방지 도트 처리되어있다.

이 매트가 이리저리 밀려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다리관절이 걱정되는 경우가 줄어들테고

사람 가족 중, 아이나 어르신이 밟았을 때 미끄러질 염려가 덜하다는 말.  

 

그리고 두 번째 디테일, 

가구나 고정된 봉에 묶어둘 수 있는 끈이 있다! 아주 유용하다. 

이렇게 묶어두면 매트가 밀려나가거나 물고 돌아다니다가 엄한 배변패드에 겹쳐져버릴 일이 없다.

또는 완전 반으로 접혀 쿰쿰한 냄새만 밴 채 습기찰 일도 없다.

제 자리에 펼쳐진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양이가 앞발로 긁더라도 이렇게 고정이 어느정도 되어 있다면

접히거나 구겨짐으로 인한 방해나 짜증 없이 노즈워크만 즐겁게 할 수 있다

 

 

물론 끈을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는 곤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매트 쪽으로 빌리를 유인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 낯설어서인지 좀처럼 올라오려고 하지는 않았다. 

강아지/고양이 겸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제품의 냄새는 내가 코를 박고 맡아도 꺼려지지 않았는데 말이다. 

일단 하루 정도 이대로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왜인지 줄은 풀려있지만 매트는 건드리지 않은 빌리다..................

 

 

 

간식으로 다시 유인하니 그래도 익숙해졌다고 금방 올라온다. 

 

여러 형태의 노즈워크 파츠들이 있고

모두 부드러운 소재라서 코나 앞발로 거부감없이 만질 수 있다. 

 

제법 어려워 보이는 파츠도 있지만 어떤 형태의 간식을 이용하여 어떻게 사용을 유도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인것 같다. 

손을 잘 쓰는 애완 라쿤에게도 적합할것 같다. 

 

 냄새가 강한 간식을 놓으면 코를 비벼가며 찾긴 하는데 

생각처럼 성공률이 높지는 않다. 

이렇게 귀여운 말이잘 사이에. (!)

또는 연속 덮개 한장한장 아래에.

크로스 클로쓰의 중앙 부분에.

방사형 스티치가 된 덮개의 안쪽에. (안쪽으로 밀어 넣어두면 난이도가 아주 높아진다) 

등등. 처음에만 손가락으로 가르켜주며 한번씩 익히게 해주면 그 다음부터는 나름대로 찾아보려고 애 쓴다. 

가끔 튀어나오는 실밥은 미리 제거해두자. 

실조각을 삼키지 않도록.

제법 즐거워하며 잘 찾아먹는다. 

 

책장 넘기듯 한장 한장 펼쳐가며 찾아먹는 부분도 있다.

이 부분은 앞발을 잘 쓰지 않으면 냄새만 한참 밭고 인내심이 다할 수 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렵지 않도록 날개의 바깥쪽 위주로 간식을 놓아주자. 

빌리는 노즈워크가 익숙하지 않고

그렇다고 시력도 고양이의 시력인지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렇게 한 장 들어올리면 간식이 있다고 보여주는 편이 이해하기 편한 듯 싶었다. 

이제는 기다려주기만 하면 된다. 

 

나름대로 작은 머리를 써가며 노력하는 게 너무 귀엽다. ㅋㅋ

외출 시에 빌리에게도 조금의 즐거움이 되기를 바라며 노즈워크매트를 가끔 꺼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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