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갈까? 위고노 투웨이 와이드업 슬링백 M사이즈 야외샷

며칠간 축축하던 비가 갑자기 그치고 미친 듯이 작열하는 태양이 아주 뻔뻔하게도 땅을 말려버리고 있다. 

그럼 어떡하겠어, 나가야지. :) 

위고노 투웨이 와이드업 슬링백, 들고 나갑니다. 

메고 걷거나 움직일 때 골반이나 옆구리에 걸리적거리는 게 없는 매끈한 마감. 

이렇게 몸에 밀착시켜야 하는 슬링백은

소재가 너무 거친 경우 상의에 보풀이 생기거나 올이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걱정이 덜할 것 같다. 

 

지퍼를 열지 않아도 가방 내부의 강아지나 고양이가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고정형 매쉬창. 

매쉬창 아래의 검은색 띠처럼 보이는 부분은 오픈식 주머니이다.

이 이동가방은 여기저기 수납공간이 많다. 

 

요렇게 넓은 파이핑 마감된 주머니로,

만약 반려동물이 밖을 보는 걸 무서워하는 경우

윗부분에 얇은 커버천을 살짝 얹고 이 주머니에 끝부분을 끼워넣어

시야는 차단하고 통풍력은 유지하면서 안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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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간만에 습기 없이 맑은 밖으로 나오니 정말이지 개운했다. 

새로 온 이동장이니 내부를 일광소독도 하고 싶어 한참을 밖에 있었다. 

 

태양 아래, 밖에서 보니 깔끔하고 탄탄한 외부소재가 더욱 마음에 든다.

나 이동장이오 - 하지 않는 담담한 디자인이 가장 취향저격이다. 

실용성만을 생각해 자칫 등산가방이나 장바구니처럼 보이지도 않고, 어떤 옷을 입든 깔끔한 이동가방으로 유용할 것이다. 

 

상시 밖을 볼 수 있는 매쉬파츠는, 위고노 특유의 아주 질기고 단단한 매쉬다. 

저가형 가방에서 볼 수 있는 흐물거리는 매쉬가 아니라 플라스틱 망 마냥 조밀하고 단단한 매쉬이다.

 

저 매쉬로 인해 쉐이프가 흐트러지거나 쳐지지도 않고 탄탄히 한 면을 지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발톱에도 강하다. 

 

카라비너 등을 걸 수 있는 유틸리티 D링.

리쉬줄을 걸어둘 수도 있다. 

 

어깨끈에는 주머니가 있어 딱 휴대폰을 넣어두기에 좋은데 나는 주로 신용카드를 수납할 것 같다. 

반려견의 경우 풉백을 몇 장 넣어두기에도 적절한 사이즈와 깊이이다. 

 

옆면의 헤드아웃 지퍼형 입구는 반려견이 고개를 내밀고 주변을 둘러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 

아... 동그란 비숑 머리가 이쪽으로 뿅 나와있는 걸 상상만 해도 행복함. 

내 비숑 조카야 빨리 크렴.....

 

 

이 부분이 왜 '와이드업 슬링백'인지를 확인시켜주는 아이덴티티 중 한 부분인데.

이 지퍼를 잡고 아래쪽의 지퍼길을 따라 쭉 돌려서 열면 -

 

요렇게 - 이동장이 좌우로 길어진다. 

반려묘나 반려견이 어느 정도 성장하더라도,

또는 반려중인 여러 마리의 강아지가 체격차이가 좀 있다고 해도

이 와이드업 부분을 이용하여 이동장의 너비를 늘리고 줄임으로서

몸 크기에 맞춰 데리고 다닐 수 있다. 

 

강아지들은 좋겠다 머리를 내놓고 달랑달랑 캐리할 수 있어서 ㅋㅋㅋㅋ ㅠㅠ

 

실물을 만져보고 소재감과 디테일을 직접 손으로 확인하고 나니

더 마음에 드는 슬링백. 

색도 밝은 색을 택하길 잘했다 싶었다. 

 

이제 할 일은 네임태그 하나 사서 걸어두는 일인것 같다. 

요즘처럼 기상상태가 오락가락할 때 , 산책길에 그냥 에코백 대신 크로스고 걸고 나갔다가

비오면 강아지를 넣고 돌아오는 용도로도 적합하겠다. 딱 원하는 만큼 가볍기 때문.

내가 구매한 M사이즈는 운동화 한켤레보다 가볍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강아지 이동가방을 만나서 매우 만족하는 중. 

 

나의 비숑조카를 담고 다닐 생각을 하니 이미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는 것이다. 

우리 시커먼 빌리씨는 저기서 머리를 내밀지 않는 것으로 하자. 

- 엄마 모라고? 

아냐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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