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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집 고양이들

가볍고 디테일이 좋은 강아지 이동가방, 위고노 슬링백

by 드립오어드립 2022. 8. 11.

 

비숑 조카(?)가 생기면서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사용할만한 가벼운 슬링백이 필요해졌다. 

 

외관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가볍고 질기고 기능 많되, 뭔가 리본리본하거나 너무 애견용품스럽거나 샤방샤방하지 않을 것.

얼핏 보면 이동장인지도 모를 만큼 단정하고 쿨한 외관이면 좋겠어서

몬트라움에서 '위고노 2way 와이드업 슬링백'을 구매했다. 

이동장이 왔는데 내내 비도 함께 오고 있어서 속타는 마음. 

디테일이 궁금해서 실내에서라도 빌리를 넣어보기로 했다. 

 

포장을 풀면 우선 넓고 질긴 어깨끈이 탄탄해보여 마음에 든다. 

과하게 사각거리지 않는 소재여서 내부에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마찰 소리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겠다

 

빌리 : 그거.. 내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가. 

 

그 줄.... 편해보이는데. 

내가 요즘 충실히 성장하면서 살이 좀 찌고 있거든. 

 

괜찮다면 들어가봐도 될까.

매쉬 커버 속에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빌리가 자꾸 얼쩡거리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공포심이 제로인걸 보면 합격인것 같다. :) 

 

 

어개끈을 쓰지 않을 때에는 사진상의 버클을 이용해 어개끈의 상-하부를 아예 분리할 수도 있고,

버클의 끈 조절 부분을 이용해 어깨끈의 길이를 내 몸에 맞출 수 있다.

안전벨트처럼 믿음직한 위빙소재라 불안감을 없애준다. 

 

 

어깨끈을 쓰지 않고 토트형태로 사용할 때의 손잡이.

어깨끈은 걸리적거리지 않게 아예 접어넣어버릴 수 있다. 디테일이 좋다고 느껴진 부분. 

단단하고 한 번 접힘마감이 되어 있다보니 그립감이 좋고 단단하다. 

 

M 사이즈여도 내부의 쿠션과 바닥판 등이 차지하는 부피가 있어서, 

작지는 않은 느낌이다.

 

끊임없이 궁금해서 주위를 맴돌고 있는 빌리와 비교했을 때 (3kg) 딱 좋은 크기로 보인다. 

 

상단의 매쉬 부분을 여는 지퍼는 전반적인 마감이 좋다

위가 열리는 가방을 쓸 때는 얼마나 신속히 여닫을 수 있는가도 중요한데

그럴 때 지퍼의 마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윗부분이 막혀 있으니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슬링백인 것도 유사시에 도움이 되겠다 싶다. 

 

 

광활한 내부. 

 

가발.... 이 아니라

3kg 사이즈의 빌리를 넣어 봤다. 

 

내가 도와주지 않아도 내부에서 알아서 편한 자세를 잡으며 바닥을 탐색하고 있다. 

안감, 바닥판 등 자재에서 심한 본드냄새와 각종 플라스틱 냄새가 섞여서 나는 저가제품과는 달리

위고노 투웨이 와이드업 슬링백은

소위 새제품 냄새가 거의 없어 처음 대하는 동물도 예민해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아, 이제 편안해졌다. 

내부의 바닥판이 평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앉게 되나보다. 

 

그래도 여전히 안쪽이 궁금한 빌리다. ㅋㅋㅋ

매쉬 부분을 만져보고 있다. 

매쉬 부분은 양쪽이 막혀있지 않으므로

고양이를 넣을 때에는 하네스를 필히 해주고 하네스용 D링과 연결하도록 하자. 

 

 

빌리야 나와... 나도 좀 메 보게...

 

선생님 나오세요...

 

토트 손잡이 아래에서 내 말이 들리지 않는 척 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빌리.

빌리의 검은 털과도 잘 어울리고 그리 털이 붙는 소재도 아니다

 

그래서 확 들어보았습니다. 얍. 

 

빌리는 지금 앉아있는 자세이긴 한데

구조상, 어깨끈 슬링백형으로 사용할 때보다 토트형으로 사용할 때 

이동장 내부의 상단부가 확실하게 좁아지는 형태다.

 

그래서 실제로 사용할 때 빌리가 엎드려있지 않다면 주로 어깨끈을 사용할 것 같다.

그래야 양 손을 자유롭게 쓰기도 편하고.

 

누워있는 빌리 위에 이동장을 걸쳐 봤다.

현재 빌리는 7개월쯤 되어 체고(어깨높이)의 성장은 거의 완성된 체격이므로

빌리가 한 살이 넘더라도 휘뚜루마뚜루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다. :) 

 

중앙의 지퍼를 열면 좌우로 더 늘어나기도 하고. 

비가 며칠 째 내려서 야외샷을 찍을 수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생각보다 빌리가 너무 궁금해하고 기웃거려줘서 즐거운 첫 대면이었다. 

 


이동장은..

사뒀다가 필요할 때 갑자기 꺼내 쓰려면 낯설어서 절대 쉽게 들어가주지 않는다. 

그러니 이틀에 한 번 정도,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씩은 별다른 일 없이도 들어가게 해 주어

이동장에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크게 놀랄만한 /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인식하도록 미리 적응시켜두는 것이 좋다.

 

그대로 익숙해지도록 하루를 놓아두고, 

다음날부터는 내부에서 조금 더 오랜 시간을 보내도록 해 봤다. 

 

고양이는 슬링백 옆면의 헤드아웃 구멍으로 들락거릴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니 고양이를 캐리할 때에는 반드시 하네스 필수이고,

옆면의 헤드아웃 지퍼는 열지 않는게 서로의 안전을 위해 좋다

 

헤드아웃 구멍은 강아지를 캐리할 때만 사용하고,

고양이는 뒷면에 매쉬구멍이 있으니 그쪽으로 밖을 보도록 앉혀두자. 

 

들어가서 집안을 두리번거리길래 보상으로 간식을 약간 주었다

 

빌리에게 갑자기 갇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이대로 일주일 정도 적응시키고,

다음주부터는 머리를 내밀지 않고 지퍼를 모두 닫은 채로 약간의 간식보상을 반복하며 적응시킬 예정이다. 

 

어쩌면 간식 없이도 오래 앉아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요행을 바라봤지만 ㅋㅋㅋㅋ

빌리 : 더 줘... 안 줘 ...?

간식 없으면 됐어. 즐거웠음. (스르르륵- 빠져나옴) 

 

짜식아 좀.. ㅠㅠ)ㅋ

아무튼 마감과 소재, 디테일이 마음에 드는 가벼운 슬링백형 이동장, 위고노 투웨이 와이드업 슬링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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