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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노이즈 하이패스 이어폰 - 소니 링크버즈 (파지감 버즈프로와 비교사진)

by 드립오어드립 2022. 3. 2.

2022.02.28 - [다이어리] - 미친 노이즈 통과 이어폰이라니 ㅋㅋㅋㅋㅋ 내일 소니스토어 간다

 

미친 노이즈 통과 이어폰이라니 ㅋㅋㅋㅋㅋ 내일 소니스토어 간다

셧업앤텍마머니. 광고아님. 버즈프로 쓸 때 외이도염 이슈 때문에 30분 이상 연속으로 안 쓰고 왼쪽 오른쪽 번갈아가며 쓰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실제로 내가 걸리진 않았지만 원래 염증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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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더현대서울에 소니스토어가 있단 말이지.. 당장 가서 사왔다.

 

* 일단은 두명 다 각자 쓸 이어폰을 한번에 구매하는것보다 한명이 먼저 사서 그걸로 같이 써보고 결정하는게 안전할 듯해서(구매직전 쭈구리되는 모드 또 발동) 흰색 1개만 구매함.

구매하고 그 층의 매장을 돌아다녔는데 우리가 마지막 남은 화이트컬러 1셋을 사버려서 그런지 매장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분들이 간간이 보였음. 

 

+직원피셜. 소니스토어 온라인몰에선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쓸 수 있지만, 더현대 소니스토어에선 할인도 없고 현대포인트 등 기본혜택 뿐입니다요. 그러므로 온라인에서 사는 게 이득.

 

의외로 검은색 제품만 진열해놨네... 하고 다가가니 직원분이 진열은 목업으로만 해놓았으니 참고해달라 하심.

그래서 촉감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저 케이스와 유닛 크기가 작다보니 (사진으론 그리 체감되지 않았음) 구매를 고려중이라면 반드시 실물을 손에 쥐어보기를 추천한다. 이어폰 자체가 동그랗고 그립감이 좋지 않으니 손 굵은 남성분들은 케이스에서 꺼내다 놓치면 그대로 이어폰과 작별인사 각.

나는 매우 마음에 드는 크기였지만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176cm/64kg쯤 되는 사람을 기준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지, 그런 기준으로는 작게 제조된 편이다. 보호용 케이스를 씌우면 겉 케이스는 적절한 크기가 될 듯하다. 

문제는 마이너 제품이라 케이스가 별로 없다. ㅋㅋㅋㅋ

 

 

실물로 보니 .... 미세하게 뿜칠마감한 느낌? 거친 재생용지 표면 느낌? 무광 또는 사각이는 갱지(-_-)촉감이라 생소했음. 

소위 있어보이려고 애써서 디자인한 제품이 아닌 건 알겠다. 그런쪽으로 개발비용 안 쓴것도 마음에 든다.

나 콩깍지 씌워진 상태라 존나 직진중인듯

 

박스도 재활용 소재. 내부의 격벽과 구성물품들도 최대한 재생 가능한 소재와 종이만으로 채워넣었다. 

 

 

열어보자마자 수수한 모양새가 마음에 듬. 

아 쟈그마해. 무광이라 더 작아보여 ㅋㅋㅋㅋ

 

 

누군가 마시멜로같다고 표현하시던데 찰떡같은 비유. 크기도 마시멜로만함.

 

 

USB-C로 꽂아서 충전 가능하다. 무선충전 안 됨. 

배터리 아슬아슬하게 넣고, 무선충전 모듈 빼고, 터치 기능 빼서 가격과 크기와 무게를 잡은 느낌.

 

 

단독으로 보면 이런 느낌.

케이스를 열 때 전면의 버튼을 누르면 걸쇠가 밀리면서 스프링의 힘으로 위로 젖혀지며 열리는 구조다. 윗쪽으로 열리려는 힘이 있는 와중에 케이스가 가볍다보니 커버가 젖혀지던 관성으로 그대로 뒤로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어 한손오픈시 불안정하다. 

마음에 들었건 건 자석고정형 제품도 좋지만 걸쇠형, 결착형(달칵! 딱! 빡!ㅋㅋㅋㅋㅋ)러버로서, 오랜만에 이렇게 작은 기기에 적용된 걸쇠형 열림버튼을 만나다니요. ㅋㅋ 닫을 때도 딱! 하고 걸쇠가 고정되어서 좋음.

챱! 하고 끌어당겨 닫히는 자석 좋아하는 분들도 존중합니다 암요암요

 

 

이어폰은 자석(스피커 부분)과 걸쇠(하우징 부분)으로 케이스에 이중 고정되기 때문에 .. 진짜 결착형 달칵사운드 러버는 이쯤에서 쓰러져버려... 

이어폰을 케이스로부터 꺼낼 때 자석으로만 고정해주는 제품들처럼 수월하고 스무스하게 빠지지는 않지만, 한번 더 걸쇠로 고정해주니 실수로 빠질 염려가 덜하며 딱!고리가 나며 고정시 손맛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암튼 이중 고정되다보니 한 손만 써서 이어폰을 뽑으려면 아래 움짤처럼 뜯어내듯이 케이스로부터 분리하는 모양새가 됨.  

(이어폰과 케이스를 연결하는 걸쇠가 풀린 상태이지만 자력 때문에 케이스가 딸려오는 장면)

물론 케이스째 패대기치는 정도의 힘이 가해지면 ....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귓바퀴에 밀착되는 내측면의 모습.

귓구멍 쪽으로 밀어넣는 부분에는 크롬마감 없이 타공처리만 되어 있다. 

상단부에 작게 튀어나온 반투명 실리콘 피팅서포터는 각각 다른크기로 총 5쌍 제공되니 최적의 피팅을 찾아가면 된다. 실리콘 피팅서포터를 갈아끼울 때, 윙 부분의 위치를 고정할 겸 함부로 돌아가지 않고록 고정돌기가 있으니(당연한 디테일인데 좋음) 그 돌기에 잘 맞게 교체하자. 

 

 

바깥쪽에서 본 모습. 버즈프로보다 작고 동그란 유닛이라 귀가 답답하지 않음.

 

 

 

+ 버즈프로와 비교했을 때 쥐어지는 느낌이 라이트하고 편함.

 

뭐가 더 낫단 말이 아님.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어떤 느낌인지 아래의 사진을 보자. (일반 여성기준 보통 손) 

테이블에 나란히 놓고 찍은 이런 사진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는다. 나도 매장에서 실물을 쥐고, 집에 와서 이어폰을 꺼내 손에 굴려보기 전까지는 체감되지 않았음.

왼쪽 버즈프로는 케이스까지 씌워져 있어 더 높아보이네.

 

 

 

 케이스를 열고 한손으로 쥐었을 때의 모습. - 버즈프로 

 

 케이스를 열고 한손으로 쥐었을 때의 모습. - 소니 링크버즈

 

 

버즈프로.

링크버즈.

요렇게 케이스를 닫은 채로 쥔 모습을 옆에서 보면 더욱 차이가 잘 보임.

 

 

 

자 그럼 이제 써봐야지. 

 

1. 조용한 환경에서 오디오북을 2시간 연속으로 들어보니. (버즈프로가 메인인 유저)

 

- 생각보다 잘 맞는 실리콘 피팅서포터 사이즈를 결정하기 어려움.
실리콘 피팅서포터는 (착용시 기준) 상단으로 세워져 귓바퀴 내부에 고정되도록 제공되는데, 잘 끼워넣지 않으면 연골과 과도하게 밀착되어 접혀버리고, 조금 비스듬하게 끼워넣으면 귓바퀴 앞쪽으로 미끄러져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 오래 낄 수 있는 이어폰이 되려면 링크버즈 이어폰 크기와 본인의 귀 크기가 잘 맞아야 한다.
일단 나는 고정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어폰 자체는 작지만, 기존의 이어폰들은 귓구멍 안쪽으로 끼워넣으면(이어팁의 사이즈만 조정하면) 물리적으로 효율적으로 고정될 수 있었다. 반면 소니 링크버즈 이어폰은 귓바퀴와 귓구멍 앞쪽의 연골 간의 장력에 의지해야 하는 특이한 모양새와 착용감 덕에 장시간 착용시 생각보다 불편했다.

 

- 스픽-투-챗 기능을 켜면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를 듣다가 터치리스로 바로 대화 가능. 인식률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내가 먼저 말을 거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말을 걸어올 때 책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으면 사실상 안 들림. ㅋ 그래도 외부소리 듣기를 위해 특정 패턴으로 터치해주던 때보다는 확실히 편함. 버즈는 대화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선 자주 끼고 빼면 유닛이 동그랗고 커서 꾹 밀어넣어 고정하는 편이라 얼얼한 감이 남으니 더 비교된 듯. + 재채기나 기침처럼 짧은 소리를 내는 정도론 음악이 끊어지지 않는다. 방금 통울림이 있는 키보드를 콰라라락 갈기는 소리를 목소리로 인식하여 끊어짐 ㅋㅋ

 

-윌라든 팟캐스트든 밀리의서재든 녹음품질에 따라 오히려 좋은 이어폰으로 들을수록 온갖 잡음과 백색소음이 생생하게 겹쳐 들리는게 싫었음. 그런데 링크버즈는 음원상의 백색소음이 내가 있는 공간에서 원래 발생하는 소리처럼 들림. ㅋㅋㅋ 보컬만 이어폰에서 나오는 것 처럼 느껴짐. 

 

- 커널형이 아닌 일반 오픈형 이어폰을 주로 쓰던 때가 생각나는 착용감. 이 정도 해상력과 외부소음 유입이라면, 원래 가지고 있는 오픈형 이어폰을 살짝 걸쳐 쓰는 것으로 비슷한 쾌적함을 경험할 수 있겠다 생각도 듬. 오히려 B&O 이어폰을 귓바퀴 뒤에 걸쳐 쓰던 때가 착용감은 더 시원했던 기억이 떠올랐음.

 

-링크버즈를 쓴다고, 타인 앞에서 이어폰을 안 뺄까? 그건 아닐 듯. ㅋ 

 

2.  왕복2시간 출퇴근 및 업무중 사용해보니. (에어팟 프로가 메인인 유저)

 

- 나는 안 아픈데?ㅋ (귀크기 잘 맞음) - 그래서 사용감 별 생각 없지만, 실리콘 피팅가이드가 귓바퀴에 강하게 걸려 접힐 때 아팠음. 

 

-러시 아워에, 익숙한 도로 위여도 자가운전중 사용하자니 불안했음. 결국 운전중엔 빼게 됨.

 

-에어팟 프로와 비교해도 외부소리를 많이 통과시키는 것 같진 않음.  어차피 링크버즈를 사용시엔 에어팟프로 사용시보다 음량을 높이게 되기 때문. 에어팟프로는 외부소음을 차단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링크버즈는 사용환경이 제한적이라고 생각됨. 그 환경에서 주로 쓰는 분들은 만족할 것 같음. 

 

 

 

>> 결론 세줄요약

 

귓구멍은 편한데, 귓바퀴가 욱신함 (시원함과 통증의 등가교환), But 외이도의 습도를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만족. 

좋은 음질로 음악감상하는 묭도가 아니어서 이 정도의 보컬전달력이면 충분함.

만족스러운 서브이어폰이며 몇가지 단점이 보완될 다음 세대가 더 기대됨.

 

 


2022.02.28 - [다이어리] - 미친 노이즈 통과 이어폰이라니 ㅋㅋㅋㅋㅋ 내일 소니스토어 간다

 

미친 노이즈 통과 이어폰이라니 ㅋㅋㅋㅋㅋ 내일 소니스토어 간다

셧업앤텍마머니. 광고아님. 버즈프로 쓸 때 외이도염 이슈 때문에 30분 이상 연속으로 안 쓰고 왼쪽 오른쪽 번갈아가며 쓰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실제로 내가 걸리진 않았지만 원래 염증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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