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아보배쓰 배쓰밤 후기 - 나.. 여기 들어가도 되는걸까?

내돈내산

 

욕조시공 하자여부도 체크할 겸 욕조목욕을 한달 쯤 열심히 해보기로 함.

 

사실 환풍기를 끄고 하는 온욕이므로 날이 풀리고 하는 편이 수시로 환기하기도 좋고 욕실타일에 맺히는 결로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천정 위 배관공간(나는 습한 상황엔 마감재를 열어서까지 환기시키는 편이지만 겨울엔 무리)에서 빠르게 제습할 수 있어 곰팡이 예방에 유리하다. 

하지만 추운 겨울일수록 온천같은 열수에 몸을 녹이는 시간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공감하니 그러라고 했다.

지금까지 난 욕조에 던져넣는 동그란 형태는 다 거품나는건 줄 알았고,

통에 담긴 가루를 스푼으로 떠넣는 형태는 (입욕소금처럼) 향, 좋은성분, 색을 입히는 용도로 나뉘어있는 줄 알았는데..

배쓰밤이나 버블 바, 둘 다 형체가 있는 고체형태로 만들 수 있단 걸 이번에야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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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 입욕제는 원하는대로 사시라~ 했더니 얼른 러쉬에 다녀옴. 

일단 아보배쓰 배쓰밤과 버터볼 배쓰밤을 각 한 개씩 사왔길래 테스트하기로 했다.

러쉬 공홈의 구분내용으로 보면 둘다 거품이 일지 않는 배쓰 밤이군.... 솔직히 그럼 왜 넣죠? 하는 마음도 있었음 ㅋㅋㅋ 일단 아보배쓰부터 써 보기로.

 

종이백 이쁨.

저 안에 따로 비닐랩핑처리 없이 얇은 종이에 돌돌 말린 알배쓰밤(?)이 작고 빨간 종이봉투에 하나씩 싸여져 있었음.

 

비닐사용을 최소화하자는 의지인것 같음. 

 

 

공홈 아보배쓰 이미지

아보배쓰가 초심자에게 만만하고 향이 좋다며 점원이 추천했다기에 나도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런 보숑한 질감이고 욕조에 던져넣으면 약간의 거품과 예쁜 색, 향을 남기곤 빠르게 녹아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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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아보배쓰 공홈유투브 영상에선, 아보배쓰를 던져넣으면 물 색이 이렇게나 상큼한 연두색이었다!! 

https://youtu.be/_Ye1rFaMvn0

 

 

아니 근데 우리집 욕조에선 왜 ... 저게 뭔 색이여

에탄올워셔액 ... ? 그가 사온 것은 자동차용 냉각수였던 건 아닐까 ... ?

 

일단은 양호한 상태군요(?)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구(와장창) 만삼천원을 물에 던져 녹이는 거면 좀 비주얼적으로 황홀하게 만들어줘야 하잖어! 라고 내면이 외치고 있었지만 .... 내가 사 온 것도 아니고, 원래 그런거래서 깔끔하게 받아들이기로. ㅋㅋ 그래, 러쉬가 이만한 브랜드가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겠어.

 

향은 베르가못, 시트러스류의 상큼하고 쾌적한 느낌이 좋다.

색이 진한 배쓰밤은 흰 수건, 밝은색 의류, 침구에 이염될 수 있다길래 연한색을 택한 건 잘한듯 싶다.

 

얼마전 핫핑크색 배쓰밤을 규격시간/용량 이내로 썼음에도 손발톱 및 탈색머리에 분홍물이 이염된 고객후기를 봤거든. 당시 러쉬 직원의 응대를 그대로 올려주셨는데, 사전에 공지했으니 책임 없고, 고객의 사용부주의라는 식으로 회피하는게 전부라는 내용이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저 매장은 안가야겠다 싶었음.

'이염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라는 문구는 색이 연한 배쓰밤과 짙은 색의 배쓰밤에 동일강도로 표기해선 안된다고 본다. 제품 예상피해단위별 경고 레벨을 설정하고 더 명확히 실행했어야 한다. 고객이 감당할 수 없겠다는 느낌이 들면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맞다. 마케팅 차원에서 동물권리에는 그토록 집착하는 티를 내면서 정작 소비자의 권리는 기만해선 안 될 일.

둘러보니 공홈의 안내는 법적으로 문제 없을 만큼만, 하지만 전형적으로 중요한 - 입욕시간을 제한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 등 - 정보를 굳이 먼저 설명하지 않는, 하지만 속인 것은 아니니까 거짓정보를 말하진 않았다는, 전반적으로 친근한 기만자의 어조를 띤다. 예를 들어 천연 성분이 모두 안전한 성분이라는 말은 거짓임을 대부분이 안다. 천연 에센셜 오일로 반려동물을 쉽게 죽일 수 있듯. 하지만 공홈은 절대 직접 표현하지 않고 특유의 활기찬 뉘앙스 또는 느낌만을 전달하여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 물론 여기만 그런 건 아님. 영리한 브랜딩이다. 

 

아무튼 그 모든 걸 잊고 제품을 사용하면 기분좋게 상큼한 배쓰밤 목욕을 즐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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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청소를 입욕 전후로 깔끔하게 해 줘야 찝찝하지 않고 혹시 모를 욕조착색이 예방된다.

많이들 호캉스에서 버블바나 배쓰밤을 시도하는 이유는

집에선 개운하게 입욕 후 몸 말리고 기분좋게 그대로 누워 하루를 끝낼 수 있는게 아니라

다시 욕실에 들어와 욕조를 청소하면서 느끼는, 현실로의 초빠른 복귀로 인한 무드깨짐이 싫기도 해서일 듯. 

 

구매처 : 현대백화점 본점 러쉬매장

공홈 링크 : https://www.lush.co.kr/goods/goods_view.php?goodsNo=57#page=2|order=

쿠팡구매링크 :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74638714&pageKey=6109859434&itemId=10021269549&vendorItemId=77304248551

러쉬 아보배쓰 배쓰 밤

위 링크로 구매시 소정의 소개 수수료로 포스팅을 후원해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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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아보배쓰를 다음번에도 살 것 같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 다른 거 먼저 써보고 고민해볼게요.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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