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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하리오 올리브우드 드립 서버 (vcwn-40-ov) : 나무를 쥔다는 것

by 드립오어드립 2021. 3. 8.

 

커피 서버는 마치 텀블러와도 같아서.. 정신차리고 참지 않으면 무한 증식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엔 손잡이가 나무로 된 서버가 생기고야 만 것.

 

어서와, 하리오 올리브우드 드립 서버는 처음이지?

두 명 분량이면 충분하니 400ml짜리로 구매했다.

*600ml 용량도 있으나.. 보관용 선반 높이를 고려하면 400ml짜리가 알맞을듯해 택했다.

배송박스를 열어보니 본체 박스 하나.

전용 박스부터 작고 귀엽고 조촐하다. ㅋ 제품명과 함께 제품의 실루엣을 간결하게 프린팅했다. 비 코팅 박스라 습기를 먹을테니 보관용으로 괜찮을까 우려되지만.. 튀는 컬러가 없어 그대로 보관해도 썩 단정하고 괜찮을 듯 싶다. 

박스 상단의 (OV)는 올리브나무를 뜻하는게 아닐까. 

올리브나무는 이상하게 습기에 강해서 샐러드 서버나 식기용으로 많이 쓰인다. 자체 방부, 방수 기능이 있는 오일 함유량이 높거나 하드우드여서가 아닐까. 가끔 식용 오일만 발라 닦아둔다면 세월의 흔적과 함께 오래 쓸 수 있겠다. 

 

수수한 모양새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어 다행. 

플라스틱 손잡이 서버와 달리 이 나무 손잡이는 모서리가 각지게 가공된 게 눈에 띈다.

그립감을 고려해 둥글게 가공하는 경우 필연적으로 열과 물이 닿고 반복 건조되면 얇은 쪽부터 문제가 생겨서일듯.

이유야 어쨌건, 일반 손잡이 서버의 경우 그립감이 좋다보니

씻거나 남은 물기를 털어낼 때 손에서 빠져나갈 걱정이 없는데 이 각진 손잡이는 아무래도 편히 막 쓰진 못할 듯. ㅎㅎ

 

 

기본 비닐을 제거한 본체 

 

손잡이는 2개로 가공된 손잡이용 목재의 가운데에 금속판을 끼워 리벳으로 고정한 형태다.

이러면 나무의 노화로 인해 균열이 생겨도, 중앙에서 심지 역할을 하는 금속판이 버텨줘 서버가 뚝 떨어져나가지 않는다.

목재를 나사로 고정하니 잘 쓰다 뽀각하지 않도록 ;; 여러번 힘주어 체결해도 금속판이 주로 힘을 받도록 설계했구나.

 

좀 더 옆면에서 보자

흰 사각형은 서버의 하단에 붙은 라벨이다.

본체가 .. 기존 일반서버 모양에 비해 유리바닥이 넓적하고(펑퍼짐, 무게중심을 낮춘 느낌) 유리도 더 두꺼운 느낌이다. 

손잡이 그립감을 희생한 만큼 유리본체의 파손리스크를 줄이고자 함인듯 싶고,

아마 손잡이가 무거워졌으니 본체도 무게를 늘리거나 중심을 낮췄겠구나.

그리고, 손잡이의 강도를 희생하거나 힘이 집중되지 않는 선에서 손가락이 고정되도록 손잡이 안에 약간의 턱이 있다. 

 

뚜껑을 뒤집어 봤다. 본체와의 고정 부속이 있다.

뚜껑의 체결용 금속은 딱 유리에 고정할 만큼만 탄력적이고 연해서 손으로 살짝 구부려 체결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게 너무 유리를 긁지 않도록 반드시 한 번은 조정해줘야 한다.

나무에 실리콘을 두르는 것 보단 위생적이고 편리한 방법.

다만 늘 뚜껑을 어딘가에 모셔놓고 잘 쓰지 않는다는 사용자의 단점이 있다... ㅠㅠ ㅋ  

 

아래부터는 확대샷.

뚜껑 체결부위 부속, 서버 입구의 테두리 확대샷

서버와 잘 맞는 드리퍼를 쓰는 것도 중요한데, 나는 하리오 01 (기본)을 쓰고 있었고 이 제품과 맞는걸 확인 후 샀다.

만약 사용중인 드리퍼와 잘 어울리는지 알고 싶다면 포스트 하단에 달아둔 링크를 참고. 또는 아래 표 참고 :

손잡이와의 체결 부분 확대샷. 꼭 드라이버가 아니어도 동전을 활용할 수 있다. 

손잡이와의 체결 부분은 세척/건조를 위해 자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드라이버가 아니라 쉽게 구할 수 있는 동전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 총평 : 

구매시점 기준 4만원 초반대에 이 정도 목재, 마감이면 괜찮다!

아주 의외였던 부분으로는 약간 두꺼운 유리 덕에 묵직하니 손에 감기는 맛도 좋고 , 나무+금속재질 손잡이로 인한 무게중심의 균형까지 맞춰 둔 디테일을 접하고 나니 역시나 싶었다. 텅 빈 서버일 때와 커피가 담긴 서버일 때 모두 잡히는 느낌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구매를 후회하지 않으며 현재는 기존 서버를 밀어내고 메인 서버로 활용중이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아직 겨울부터 본 까지의 계절에는 사용에 불편이 없었지만 이 제품을 여름에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면 오일 등을 활용하여 목재부분을 관리해주어야 할텐데.. 장마철엔 유리 비커형 서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게 낫지 싶다.  

 

- 쿠팡 소개 참고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74638714&pageKey=4672486406&itemId=5844065136&vendorItemId=7314235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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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된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 ) 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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