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불안, 스트레스 대비. - 코펜하겐레서피 로맨틱드림 고양이습식

고양이를 반려하는 긴 기간 동안 이사, 건강검진, 구성원의 변경, 장거리 이동 등
피치못하게 영역동물인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야 하는 상황이 있다.
그 순간을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건 이미 잘 아실 것. 
 
동물병원에서 가바펜틴같은 항불안/안정제를 처방받아 미리 복용하는 것도 좋고
테아닌 성분이 잘 받는 고양이라면 스트레스가 최고조인 날을 앞두고 미리 먹이면 어느정도 덜해지긴 한다. 
고양이간식 중 이런 부분을 보완할 제품이 있어 다행이다.

코펜하겐레서피는 주로 강아지들의 식사 토퍼로 활용되는 것을 보아왔는데,
이번에 안정 위주의 성분인 코펜하겐레서피 - '로맨틱 드림' 라인을 체험해보게 되어
마침 있을 실내 공사를 대비해, 고양이습식 찬장에 넣어두고 며칠간 먹여볼 수 있었다.
 

● 패키지와 제품 컨셉

공홈 이미지.

 

마치 캡슐머신의 커피캡슐 패키지를 연상케 한다. 집에 머물고 있는 브라운톤의 참새씨와 잘 어울린다. 

알맹이를 꺼내보면 네스프레소 버츄오 작은 캡슐만한 크기가 맞다. ㅋㅋㅋ
오리지널캡슐보단 확실히 큰 느낌.
 

패키지는 흐물대는 얇은 종이가 아니라 아주 탄탄한 이중 구조여서 선물용으로도 좋아보인다. 

이중 구조라 함은 이런 식이다.
캡슐 보호용 트레이가 한 층 더 들어있어, 튼튼한 오픈형 보관함 역할도 한다.

에센셜 캡슐이라는 제품의 컨셉에 충실하게, 각 라인별로 3종의 원료(기능성 성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목적에 맞게 하나씩 꺼내 급여하면 되는 구조이다.
 
코펜하겐레서피의 캡슐 슬리브(25g x 7개입) 당 가격이 19,000원인 관계로
다묘,다견가정에서는 어렵지 않나 싶은 금액과 용량이지만,
캡슐 1개의 용량이 25g정도이니, 두 마리에게 나누어 간식으로 급여하기에는 넉넉하고 충분하다. 
*열량/권장급여량 : 개당 22kcal. 1일 1개.
 
비교적 큰 사이즈의 츄르인 오스테크 크리미스틱과 챠오츄르의 스틱용량(14g대)의 두 배에 가깝고,
작은 사이즈인 하림 하루양갱(10g)이나 누터스가든 누터스픽(10g),
미니 사이즈인 까리 하루냥스틱, 몰리스 짜먹는000류 츄르 (7g대)의 세 배쯤 되는 넉넉한 용량이기 때문.

캡슐형이기 때문에 마구로쥬레나 퐁츄르 같은 느낌이냐고 물으면 그런 느낌은 아니다.
수저가 필요한 느낌은 아님. (물론 찬 곳에 두면 지방이 굳을 순 있다)

걸쭉하고 실키한 느낌의 균일한 제형의 츄르를 담아놓은 질감이고..
오히려 사람이 먹는 식품으로 따지자면 잘 녹은 초콜릿이나 진한 시럽, 굳기 전의 달고나(!)에 가까운 질감이다.
사료 위에 토핑해주기에도, 혀로 직접 떠 먹기에도 적합하다.
향기는 캬라멜 또는 바닐라향 펫 밀크와 비슷하다.
때문에 유제품이나 달큰하고 고소한 향을 좋아한다면 당장 먹으려 둘 것 같은 기호성이다.
고양이의 경우 특히나 향으로 식욕을 돋구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니 향을 맡는 순간 좋아하겠구나 싶었다.

어찌 보면, 잘 저어 만드는 데 성공한 달고나 라떼 같달까 (PTSD)

 
언젠가 고양이가 나이가 들고 아무것도 먹으려들지 않는 날,
이걸 조금씩 급여해도 사레 걸릴 일은 없을것 같은 그런 제형. (울컥)
 

 - 언니, 우냐? 
 

● 성분 

 
안정감을 주는 성분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아마 개 고양이 공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보니 타우린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질공급원으로서 어유나 동물성 지방이 아닌, 식물성 오일인 올리브오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추후 보다 고양이에 적합한 동물성 성분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로맨틱 드림. 라인의 안정감과 편안한 속을 위한 주 원료/기능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가수분해연어 : EPA, DHA와 같은 오메가 3 지방산, 비타민 D, 마그네슘이 풍부해 안정감을 줌. 수면을 촉진하는 세로토닌의 합성 증가에 도움

체다 치즈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치즈.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하고 아미노산, 비타민 B1, 칼슘, 칼륨 등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인 영양소가 포함.

락토프리 밀크 :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안정감을 주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 인지질이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이 노화 지연에 도움.

베타글루칸(덴마크산) : 버섯과 효모 유래의 식이섬유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 항산화와 혈류개선에 효과를 보여 노령묘의 심장 건강에도 도움.

난백분말(덴마크산) : 덴마크산 동물복지 계란의 흰자. 약 11%의 단백질을 함유, 아미노산의 밸런스도 좋은 완전단백질원. 골격근 강화에 도움.

오트밀 : 체중 조절과 혈당관리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원. 우수한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어 장내 유산균의 증식에도 도움.

후코이단 : 해조류의 점액질에 함유된 다당체로서 면역기능 강화와 항암효과. 천연 마그네슘의 함량이 높아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

L-테아닌(L-theanine) : 녹차의 어린잎에 함유된 아미노산. 뇌의 알파(α)파를 활성화하여 편안함을 주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여러 질병들에 취약한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

올리브 오일 : 주성분인 단일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은 지방대사를 도와 체지방 감소, 근육 기능, 신진대사 강화 등에 효과. 또한 피모의 건강에도 도움. 

 

 

관심을 보이는 빌리에게, 그냥 이런 향기야 - 라고 보여주려고 했는데
미친듯이 달려들어 퍼먹기 시작했고, 말릴 수 없었다.....그렇게 한 컵을 다 드심....
가수분해 연어는 빌리의 취향을 저격하고 말았다 ㅋㅋ
나머지 리뷰용 사진은 다음날 새로 찍기 사작했다. ㅋㅋㅋㅋㅋ
 

제형 특성 상.. 털에 묻으면 쉽게 닦아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목털을 국물에 찍먹해가며 먹는 빌리의 습관 때문에 좁은 그릇에 줬다.
다행히 불편해하지 않고 목털도 푹 담구지 않은 채 잘 먹는다.

그릇에 뭐가 있었냐는듯이 로맨틱 드림 한 캡슐을 홀랑 드셨다. ㅋㅋ
잘 먹으니 좋네. :)
 

 고양이용 코펜하겐 레서피 - 에센셜 캡슐은 다음의 상황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 기호성 높고(캬라멜 또는 펫 밀크 향이 난다) 좋은 원료로 만든 간식이 필요할 때
- 입이 짧거나 편식이 심해서 추가적인 영양관리가 필요할 때
- 먹어야 할 주식이나 약이 있지만 잘 먹지 않아 급여를 도울 식품이 필요할 때
- 골라 먹일 수 있는 3가지 옵션 (1 대즐링 나이트 : 시력보호와 운동성 증대, 2 로맨틱 드림 :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관리, 3 타임 투 피 : 비뇨계 질환 예방)



코펜하겐 레서피의 독자적 기술로, 신선한 고농축 영양 성분을 담아낸 '레토르트 캡슐'형태의 제품인 것도 마음에 든다.
받았을 때 특유의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신경쓴 영양구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제품인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나 참새가 너무 좋아해서 조금 사두어야겠다.
까다로운 이 녀석도 잘 먹는걸 보니 든든하다.
 

● [코펜하겐 레서피] 에센셜 캡슐의 공식 홈페이지 구입정보

- 로맨틱 드림 (가수분해연어)
: https://copenhagenrecipe.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68&cate_no=30&display_grou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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