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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배쓰밤을 쓰다보니 결국 사게 된 욕조덮개(욕조커버)

by 드립오어드립 2022. 3. 8.

친구가 히노끼 원목으로 된 것을 샀다가 곰팡이로 고생하는 걸 보고

나는 소심해서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을 사긴 했다. ( '_');

 

물론 쓰는 동안은 히노끼 향이 약간 나는 게 마음에 들어서 좋았다고 하긴 했지만, 결국 곰팡이 핀 거대한 나무를 버리는 것도 일이고, 이상하게 입욕용으로 쓰면서 멘탈을 회복하는 동시에 폐건강을 잃는 느낌이라는 말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 절대 원목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 함. 

 

 

사진을 보자. 

욕실에 창문이 없는 집이라서 구입한 (원목이 아닌ㅋ) 욕조덮개. 

미묘하게 사무용 가구같은 판의 재질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선택지가 이 애매한 나뭇결 무늬 아니면 요상한 비눗방울 무늬였기 때문에 저게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다. ㅋㅋ 비눗방울 무늬를 어떻게 견디냐.

그리고 저 길다란 판이 줄줄이 붙어있는 갯수에 따라 중형, 대형으로 사이즈가 나뉘어져 있는게, 이건 욕조를 얼마나 덮을거냐 하는 취향과 관계된 문제다. 오래 입욕하는걸 좋아해서 물이 빠르게 식지 않도록 최대한 욕조를 덮은 크기로 구매했다. 작은 크기는 아이패드를 올려놓으면 딱 좋은 크기인데 내 눈에는 좀 불안해 보였다. 

 

써보니 욕조덮개가 없을때보다 확실히 편하긴 하다.

입욕시간이 20분을 넘겨도 물이 덜 식고, 덮개 아래쪽 빈 공간에도 스팀사우나처럼 계속 뜨끈한 열기가 돌고, 물을 트는 수전 하단까지 덮을정도의 길이는 아니라서 물보충할 때도 덮개를 치우는 수고할 필요가 없다.

물론 아이패드를 포함해서 방수가 되는 모든 기기를 들여와 얹어두고 얼음물 한잔까지 올려둬도 널럴하다는 본래의 기능은 당연히 만족함.ㅋㅋ 

 

 

 

관리 및 보관 :

 

사용한 뒤에 물을 털어내려고 세로로 잡고 휙휙 털었다간 자칫 발등이나 바닥 타일을 뽀사먹을 수도 있다.

판들이 나란히 세로로 물려있는 레일 부분이 슬라이딩되면서 빠져버리기 때문.

제품이 완전히 결착된 상태로 판매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위험함. 마치 핀으로 고정되지 않은 시계줄처럼, 길다란 판 한개를 옆으로 밀면 슥 슬라이딩되면서 한 칸씩 짧아지는 구조이다. 게다가 한칸한칸이 무게가 있으므로 관성을 받는 쪽으로 휘두르면 안된다.

잡고 있는 판이 아닌 나머지 판이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성인의 엄지발가락 쯤은 쉽게 부술 수 있음. 

 

조심히 들어서 대충 닦아 세워서 말려야 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하루 말리면 접어두기에 알맞게 건조된다.

 

건조된 후엔 욕조의 끝부분쯤에(수전으로부터 먼 곳에) 접어서 흰색이 위로 올라오게 놓아두면 거슬리지 않는다. 

사진에도 보이겠지만 욕조 폭보다 미묘하게 작다보니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넓게 전체를 펼쳐서 쓰는게 아니라 좁게 쓰겠다고 반을 접어서 쓰다가 한쪽을 비스듬하게 밀면 충분히 욕조에 빠질만한 길이이므로. 

 

구매정보 : 쿠팡(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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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시아 욕조덮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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