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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새미네소스(고소한 흑임자,참깨 샤브 딥소스), 오뚜기 타타르소스, 마르마르디 히노끼 핸드워시

by 드립오어드립 2022. 2. 6.

레알 적나라한 사용기 ㅋㅋ

시험삼아 사보던 소스들 중 끝까지 살아남아, 이제는 떨어질때 쯤 사놓는 것들을 보자.

 

사먹는 소스의 기준 :


1. 직접 만들기 번거롭거나 어려워서, 사먹는 게 가성비와 맛이 나을 것
2. 여기저기 써먹기 쉽도록 범용성이 좋을 것
3. 가족이 즐겨먹는 안주나 반찬과 잘 어울릴 것.
4. 쓱-배송 가능물품 리스트에 늘 있을 것 ㅋ (이건 지역별로 다르니 참고)

 

 

1.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흑임자 참깨 딥소스

이건 새미네부엌 어쩌구 샤브샤브 흑임자 참깨딥소스 (기억이 가물) 

예전에 퇴근길 졸린 눈으로 드레싱을 장바구니에 넣다가... 실수로 샀던 제품이다.

딥소스인만큼 드레싱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점성있고 원물이 뻑뻑히 많은 느낌.

 

육류가 들어간 차돌박이 참나물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베이컨 위주의 샐러드와 잘 어울리고, 삶은 새우나 생선구이필렛/튀김을 올린 샐러드에는 좀 느끼한 맛이 강해져서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샤브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지만 제 샤브/스키야키 취향은 폰즈/칠리소스류여서 이놈은 잘 찍어먹지 않습니다. ㅋ 안 먹어봤다 뿐이지.. 잘 어울릴 거라는 건 알 수 있는 맛임..

 

이렇게까지 패키지를 벗겨놓은 이유는;;

이게 딥소스다보니 점성이 있어서 흔들어야 하는데, 본래의 비닐은 뚜껑까지 덮여있어서 .. 이게 잘 섞인 건지 뚜껑을 열기 전까지 눈으로 확인이 어려워 매번 그릇에 부었다가 잘 안섞인걸 확인하고 다시 흔드는게 불편했기 때문.

 

그치만 그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유는 찐하고 찐하기 때문이다. (목 막히게 찐한 걸 좋아하는 가족) 이거 먹다가 애매한 참깨드레싱 못먹습니당.

 

 

2. 오뚜기 타타르 소스

아니 타르타르도 아니고 왜 타타르야? 타타르가 맞나? 평생 타르타르인줄 알았는데? 하다가 장바구니에 넣음 ( ' ')..

이건 처음에 내가 생각(기대)했던 타르타르소스보다 양파/피클 다진 원물이 좀 적게 들어가있고 ... 기대보다 좀더 새콤하며 소스 치고는 묽다는 느낌이었다.

 

소위 뻑뻑하고 느끼해 죽을것같은데 새콤하고 아삭해서 튀김이 순삭되는 찌인한 타르타르소스를 선호하는 파였기 때문.

 

 

 

심지어 패키지까지 못생김. 라벨 떼서 냉장고에 넣고 싶지만 가끔 엄니 오셔선 엄한 소스랑 헷갈릴까봐 떼지도 못하고 뒤로 돌려서 냉장고문에 수납함. ㅋㅋㅋㅋ

아니 오뚜기 담당자님들도 알고 있잖아요. 오뚜기 소스나 가루믹스류는 진짜 패키지 노랗고 글씨 커서 잘 읽히고 잘 보이긴 하는데요. 밖에 꺼내두고 싶지는 않을 만큼 못쉥겼잖아요... 괜차나요 맛있으니까...

 

 

암튼 그런데 왜 자꾸 사느냐면,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베이스로 쓰기 좋다. 그날그날의 메뉴에 따라 양파만 좀 더 다져넣거나, 피클만 좀 더 다져넣거나, 명란과 할라피뉴를 다져 섞거나..... 하기에 자신의 색이 없는 느낌이라 오히려 좋음. 응용하기 편해서 계속 사게 된다.

물론 70% 정도의 사용예는 그냥 뿌려먹는 용도임. (오늘도 ㅋㅋ)

 

 

그리하여 간편한 오늘의 저녁.

 

버팔로 치킨봉과 용가리, 해바라기씨 샐러드로 해결할 거니까 이따 새벽쯤 배가 고플 것이다 (? ㅠㅠ)

저 버팔로 치킨봉은.

분명 '치킨윙'을 검색해 담았는데 치킨봉이 배송 와서 물음표 띄워가며 어쨌거나 맛있게 먹는 중.

 

 

 

3. 마르마르디 히노끼 핸드솝.

마르마르디라고 읽는게 맞나 모르겠지만.. 설마 말말디는 아닐거아냐 

 

먹는얘기 하다가 왜 손을 씼느냐 물으면, 이 게시판은 원래 그날 찍은 사진파일 싹 포스팅해서 사진폴더 비우려고 만든 곳이라... ( ' ')

남의 장바구니 우르륵 쏟아서 구경하는거 재밌잖아요. 옆집 놀러온 것 같고. 

 

암튼 예전에 SNS에서 김연경 핸드워시였나 히노끼 향이 난다는 핸드워시가 있다는거라.

그게 그렇게 좋다는데 ... 막 손 씻을때마다 히노끼 욕탕에 온 것 같다는데 ..... 가격을 찾아보니 내돈으로는 사기 싫은 금액이었음. ㅠ_ㅠ

약간... 명절보너스 받으면 기분내려고 산 다음 조금씩만 짜쓰고, 남편이 푹푹 눌러쓰면 뒤에서 나의 내면이 울어버릴 것 같은..(쭈굴)

 

그래서 또 비싼 소모성 물품 앞에선 조금 쭈구리되는 나의 내면이 협상카드를 내밀었음.

고질병임.

" 히노끼.. 면...  되는거 아냐? "

 

 

아 구랭. (흐린눈) 모.. 대강 사자. (결제)

.... 해서 샀던 것임. 하핳

마르마르디 핸드워시는 히노끼 향이 좀 노골적이고 가볍고 손에 남는 퍼퓸느낌은 없지만, (그 김연경 핸드워시는 퍼퓸감이 있는지 모르겠음. 써볼 날이 오겠지 T_T)

핸드워시라는 본연의 목적으론, 손 씻는동안 적당한 향기감이 나쁘지 않고요. 손도 뽀독하게 잘 씻김. 다만 나는 건성피부라 보습감이 부족한 느낌인데 요즘은 자주 핸드크림을 발라주니까 연속으로 씻을 때 빼곤 괜찮음. 

패키지도 버릴때 비닐 벗길 필요가 없고(통에 바로 전사한 듯) 물때 안 생기는 매트한 재질, 폼 나오는 구멍이 짧아서 세면대 쓸 때 걸리적대지 않고, 지금 집 욕실과 잘어울리는 컬러감에 크림-블랙 only 톤 디자인이 자기주장이 덜한 편이라 또 그게 마음에 듬. 

일단 이 가격에 히노끼 향이 나쁘지 않은데다 오래 쓰니 정들어서(?)

 

 

그리고 높이가 좀 낮아서 욕실이 커보임. 이사 오기 전 작은 욕실에서도 예쁘게 잘 어울렸음. ㅋㅋ

 

 

 

평소에 이렇게 두진 않고 (핸드워시 쓰고 나면 통 주변에 물기가 많이 흐르니까) 세면대에 올려놓는데, 진한 통의 샴푸 옆에 놓으니 또 예쁘네. 

 

암튼 오늘의 장바구니 까보기는 여기까지.

 

 


편하고 가볍게 작성하니 재밌네요. 다음번 장보면 또 같이 구경합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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