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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네스프레소 U머신] 라떼파티! 한줄기 아이스라떼를 내려 준 U머신 사무실 수령기

by 드립오어드립 2013. 8. 12.

 

 

[네스프레소 U 체험단 시즌 2] 라떼파티! 

부제 : 에어컨이 실종된 사무실, 라떼파티로 힘내기

* iPhone / EOS 600D 사진 짬뽕

 

 

< 수령 & 개봉 >

 

머신은 본인이 수령해야 한다기에 야근러쉬로 사무실에 서식하는 저로서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사무실로 받을 수 밖에요. 
( 물론 이따만한 게 올 줄은 몰랐어요. ↓ )

 

내가 무슨 체험단인거지? 금고

 아이폰으로는 안되겠구나 싶어 카메라를 바꿨습니다

 

 

 

 

네스프레소 U 체험단 시즌 2 전용 (패키지) 체험킷입니다. 

체험용 기기를 대여해주는 것이므로 이 기기는 네스프레소의 자산이니 캐리어에 담겨져 왔습니다. 

넣어두면 안전하게 보관하기 좋겠네요. 박스로 재포장하고 반납하긴 불안하거든요.

 

 

위에 보이는 흰 박스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유거품을 쉽게 만들어주는 에어로치노 (에어로치노, 스탠드, 라떼/카푸치노링)

- 여름에 딱 맞는 그랑크뤼 캡슐 4종 (아르페지오, 둘사오, 리니지오룽고, 디카페이노) 

(* 그랑 크뤼는 2013년 현재 총 19종이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 그리고 친절한 설명의 레시피카드사용한 캡슐을 재활용 목적으로 수거 시 사용할 리사이클백

 

 

 

그리고 묵직한 캐리어를 열어 보면 ..

 

 

검은색 네스프레소 U머신이 수줍게 포장되어 있네요.

 

 

캐리어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네스프레소 U 머신 (컬러 랜덤 머신, 물통, 컵받침 겸 물받이)
- 네스프레소 에쏘 잔 + 소서- 네스프레소 룽고 잔 + 소서* 소서는 2 Set의 구성품 같네요. 둘 다 

상부는 매트한 챠콜, 하부는 글로시한 블랙입니다.

* 4 Set 글래스 콜렉션은 하부가 반짝이는 원색으로, '어머 이건 사야해!'스러우므로 찾아보지 마세요. 





< 설치 & 가동 >

 

 

오며가며 볼 수밖에 없는 사무실 입구의 캐비닛 위입니다. 검은색이라 무난히 어울립니다.

캡슐까지 몽창 뜯어 맘껏 드시고 만져보고 써보고 소감만 제출해달라 했는데.. 왜이리 손들이 거칠어..

이러다 머신값 물어내는 건 아닐까싶어 조작은 저만 하기로 하고, 붐비는 사람들은 회의실로 몰아넣고, 개봉식 다시 합니다.

 

 

 

 

폭염에 에어컨 제한걸린 사무실 입구보단 한두시간 에어컨이 나와주는 회의실이 낫겠다싶어 옮겼습니다.

적잖게 뽑아먹을거라 ... 늘 더운 탕비실에서 카페인을 외치며 몰릴 인파의 열기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ㅋ

 

 

네스프레소 U머신의 설치는 간단합니다. 

물받이를 붙이고, 플러그 꽂고, 물을 채움.

끝.

 

 플러그를 꽂으면 머리의 녹색불이 깜빡이며 예열이 됩니다.  

첫 커피를 내리기 전, 머신의 정수리를 만져주면 얘가 가글을 시작합니다. 

* U Tip : 첫 가동시 맑은물을 내려 내부를 행궈줍니다. 단의 터치 버으로 양을 조절하고요. 

 

 

 

 

첫 잔을 뽑아볼게요. 

에스프레소 잔을 컵받침에 올립니다. 

괜히 잔을 데우고 싶은 충동에 따끈한 물을 잠깐 뽑아줬습니다. 아이스로 마실거면서 ㅋ

 

* U Tip : 컵받침은 자석으로 고정되며, 전면/좌/우 3면 중 원하는 위치에 부착됩니다.

높이가 있는 잔을 쓸 땐 추출구에 잔이 걸리지 않도록 받침대를 떼어둘 수 있어요.

낮은 에쏘나 룽고 잔 사용시엔 추출중 커피가 튀지 않도록 받침위에 올리면 좋겠지요. 

 

 


김이 서립니다. 보는 우린 설렙니다 ㅋㅋ 뒤에선 빨리 뽑으라고 난리가...

U머신에 캡슐의 은박이 추출구를 향하게 넣고, 입구를 닫으면 즉시 추출을 시작합니다.



첫 잔은 둘사오(Dulsao).

 자극적이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고민 없이 손이 가는 부드러운 그랑 크뤼입니다.

캡슐컬러도 번쩍이지도 수수하지도 않은 은은한 금모래빛입니다.  

 

이 첫잔은 오늘도 빨간 눈으로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하시는 팀장님을 위한 선택입니다. 

회의실에 다들 모여도 팀장님만큼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셨거든요.

 

그러하니, 일단 뽑아들고 손부채로 커피향기 팔랑이며 팀장님 코 밑에 들이밀 고급 타겟용 미끼입니다.   

고소하고 연해서 아이스로 만들어드리면 표정을 감추치 못하고 들이키실테니. 

 

 




추출합니다. 

소음은 처음 물 빨아들이는 소리를 제외하면 거슬리지 않습니다. 

 


* U Tip : U 머신의 기본 설정은 에스프레소 (40ml)입니다. 

U머신은 마지막 열 한잔의 추출메뉴를 학습하므로, 캡슐을 넣고 닫으면 룽고/에쏘/리스트레토를 매번 누르지 않아도 

최다 추출건수로 기억된 용량이 자동 추출됩니다. 

 

 


기네스 맥주를 서져에 올린듯한 크레마가 잔 안에서 구름처럼 피어납니다.

황홀한 그라데이션은 몇 초 내에 끝나고 층이 나뉘는 와중에.. 

뒤에서는 크레마 보라고 커피매니아들이 한 마디씩 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회의실에 커피향이 가득 퍼지고

아 빨리 달라며 현기증 난다며 커피를 갈구하는 아우성도 퍼지고.

 

 

 

요렇게 한 열댓잔을 뽑아줍니다...

기안 품의 쳐낼 페이퍼가 산더미인데 주문받는 나는 누구 ... 여긴 어디 ...

 


 

< 라떼파티 !! >

 

 

얼음과 개인별 우유가 들어옵니다.

 

수요를 예상 못하고 얼음을 평소처럼만 얼려뒀나봐요. 

니 얼음 내 얼음 한톨한톨 나눠갖는 땀나는 풍경도 연출했고요..... 다들 왜 그래요 덥게.. 따듯한 아이스 커피인가요 ..

 

우유 들어간 라떼는 여직원들만 좋아라~ 부어라~ 마셔라~ 쭉 쭉쭉 쭉쭉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할거야  

 

사무실 성비로 따지자면 라떼를 토핑한 아이스 아메아메아메 파티에 가까웠지만 어쨌든.

간만에 회의실은 붐비고 사람들은 신나고 U머신은 땀나는 커피파티였네요.  

 

 

 

반복되는 추출에 에쏘잔은 슬슬 거품을 물어갑니다.

이쯤 되면 뽑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선수.

잔 손잡이를 쥐고 손목만 탁 꺾으면 종이컵과 텀블러가 대기하고 있다가 받아먹습니다. 

 

 

캡슐을 처음 봤을 때 포션커피류처럼 액상인 줄 아셨다던 팀장님.  

알루미늄 캡슐 안에 원두가루가 있고 압력으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것임을 말씀드리니 캡슐을 분해 관찰하십니다.

 

 

 

추출이 끝난 캡슐은 따로 제거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아래의 트레이로 떨어집니다.

이거 편합니다. 캡슐 나와라 훌떡, 꺼낼 필요 없이 다 추출된 커피를 들고 나가 마시기만 하면 되는거에요. 

라떼를 뽑아대던 때라 청보라빛 아르페지오 캡슐이 덩글덩글 쏟아집니다.

 

개인적으로 아르페지오로 만든 라떼는 설탕 없이 마시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냥 느낌이 그렇습니다. 뭐라 딱 설명하기에는 뇌내 사전이 비루하여.. ㅎ

 

* U Tip : 커피 추출 후 짧게 맑은 물을 흘려서 내부의 커피가루를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이 역시 컵받침대와 같은 방식으로, 머신 본체 내부에 부착된 자석으로 제 위치에 고정됩니다.

 

 맥세이프처럼 착착 붙지만, 기기의 모든 부품의 고정은 기어처럼 맞물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컥 끼워지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들고다니면서 사용하는 기기가 아닌 경우, 

물이 닿아야 하는 기기는 결속되는 복잡한 부품이 적을수록 씻기 편해서 좋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자석이기 때문에 부품이 닳거나 부러질 일 없이 수명이 길고, 적은 힘으로도 움직이기 쉽고요. 

[네스프레소 U 체험단 시즌2] U머신 사진

 

 

오후의 라떼..리카노 파티가 끝나고 한 알 남은 둘사오와 전투의 흔적이 남은 에스프레소 잔.

둘사오는 집에 가서 아껴 먹을겁니다... 이건 내꺼야... 

 

 대화에 꼭 커피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와 다른 커피와 과정 속에서 퍼지는 향기와 특유의 소리만으로도

익숙하던 공간이 평소와 다른 에너지와 즐거움으로 풍성하게 피어나네요. 

 

 

<다음편 예고> 

 

 

다음 포스팅에는집으로 온 네스프레소 U 머신으로 해보는 간단 레시피를 올려볼테니 기대해 주세요.

 

요리라기보다는 "일 더하기 일은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일겁니다. 더운데 뭘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

간단하게 만들어서 원샷! 할 수 있는 체온드랍 또는 혈당폭발 목적의 메뉴로 찾아뵙겠습니다.  

 

 

열대야가 뭐에요? 할만한 간단한 야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 오늘 이 포스팅 올리느라 들고온 페이퍼 좀 쳐내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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