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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요즘 보고 있는 유투브 채널 2개. - 자취남, 승우아빠

by 드립오어드립 2022. 1. 28.

자취남 

 

 

클린&퓨어(ㅋ)한 주거공간 소개채널을 표방하는 유투버로, 주로 국내 1인가구의 집에 들러서 간단한 집주인의 소개를 하고, 집안을 돌아보며 이 집의 특징과 인테리어에 신경쓴 부분과 자취꿀템, 동네의 장단점 등을 소개한다.

무리한 드립이나 시청률을 위한 선정적인 제목, 썸네일이 없는 편이고 (특유의 농담 담당 친구와도 같은 개구진 맛과 적절한 드립은 잘 챙김) 소위 모든 연령의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도 무리없는 클린함이 매력. 

오래 명확한 컨셉의 채널을 운영한 경력인지 처음 연 냉장고에서도 재밌는 부분과 신경쓴 부분, 꿀팁을 세심하게 잘 짚어내는 편이고 본인의 방송 모니터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한 편 한 편 습관적으로 만들지 않고, 진정성있게 출연자를 배려하고 장점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북돋우거나 출연자가 받아들이는 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먼저 적절히 놀려주거나 하는 치고빠짐이 탁월하다.

이 유투버는 :
설거지한 그릇 물기를 자기도 닦겠다고 앉아선 재잘거리며 장난 치는,
올해 퇴사한 사촌남동생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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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아빠

LOL 유저 문화와 인터넷 밈을 쉴새없이 꽂아넣으며, 영국에서 구르며 체득한 탄탄한 요리실력과 그 동네에서의 적당한짬, 기획력, 탁월한 썸네일 제작능력이 빛난다.

무엇보다도 어떤 분야의 게스트가 나와도 그사람의 특징에 맞추는 모습과, 어느정도 맞춰지면 자신의 드립으로 감아선 무리없이 영상흐름과 재미를 뽑아내는 진행력으로 넓은 층의 사랑을 받는 분인것 같다. 자타공인 요리유투버계의 찐 고인물 게임덕후 젊은 아빠. 

우리가 알고 있는 게임유저 문화에서 가끔 저항없이 받아들여지는, 반려자를 희화화하거나 유부인 자신의 처지를 징징대거나 자신의 자녀를 짐짝처럼 표현하는 그룹과는 철저히 선을 긋고 지양함으로써, 실제로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건과 환경문제에 대한 태도 역시 상식적이다. 밈 적극수용형 드립러와 클린함 사이에서 선을 지키며 분량과 재미까지도 충분히 뽑아내는 총기와 영리함이 포인트. 몇 번의 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적절한 태도와 내용, 표현을 통해 반성하고 동일한 형태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랜 팬이 많은 듯 보인다.

본인이 요리를 함에도 싫어하는 것은 먹지 않고, 날 생선살의 식감이나 맛에 질색하는 것을 숨기지 않아 초딩입맛파로부터 격렬한 지지를 받는 동시에, 민초단으로부터 저 자는 아군이냐 적군이냐 심층논의하게끔 만드는 민초단 확산의 주범이자 스파이 너낌....

 

이 유투버는 :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유투버,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픈 대상 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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