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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유밀가 약과 - 브라우니맛(?)

by 드립오어드립 2023. 10. 14.

개별포장 되어 있음

유밀가 약과를 챙겨주길래 먹어봤는데.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약과가 아닌걸? 😅


종류가 다양하고 개별포장 되어 있는 건 마음에 들고.
아마도 여러 종류의 맛은
약과 반죽에 카카오파우더나 펌킨파우더 등을 적정량 섞어
반죽 후 튀기는게 아닐까 싶다.
약과 특성상 생 야채나 생 초콜릿 등을 첨가하기에는 공정상 무리가 있을듯 하기에.

왜 '브라우니'정도의 자신있는 표현을 썼는지는
열자마자 빵 터지면서 알았다.
그치. 코코아파우더로 맛을 내려면 색이 이렇게 되도록 들이부어야 한다.

맛은.
보통의 양산형 명절약과 대비
단맛은 덜하고 질감은 더 거칠다.
쫜-득한 식감이라기보단 정말로 브라우니쪽에 가까운 - 그러나 약과 특유의 코팅 덕에 정체성을 잃지는 않을 정도의 쫀득함 - 식감이다.

다음에 직접 내돈내산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의향이 거의 없다.

이게 별로라는 건 아니고.
소식러들에게는 좀 헤비한 식감과 밀도에 비해
먹을 때와 먹고 나서의 만족감이 조금 덜할 뿐이다.

어릴 적에도 명절약과는 절반만 먹다 내려놓았고
학생때에도 장인약과 명인약과 어쩌고 하는 수제약과들
내 앞에 놓여져서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집어들지 않으며
한 개를 다 먹으면 커피를 찾는 입맛 기준이니,

적당히 달착지근하면서도 헤비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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