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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부모님 모시고 마들원 다녀옴. 생각보다는...

by 드립오어드립 2023. 10. 2.

지난번에 아니 저게 왜 여기있어 ㅋㅋㅋ 하고 지나갔었는데
알고보니 마들원이라는 이름으로 오리고기가 메인인 식당이었고
가족 생일이기도 해서 예약했다.

마들원은 저런 비주얼로 주택가 한가운데쯤에 위치해 이질적인 존재감이 있다.
좁은 골목으로 막상 진입해보니 여남은대의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내부를 보면 최소 8개 이상의 룸이 있었던것 같으니
아마도 주말이나 몰릴 때에는  무조건 주차공간이 부족할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근처의 주차자리 대안이 있다고 듣고 오긴 했는데 우리가 댈 때는 빈자리가 많아 고려하지 않았다.

마들원은 좀 뜬금없는 모양과 메뉴의 조합이는 생각이 들었는데
들어가 구석구석 보니 여기가 예전엔 일식집이었던 것 같다.
(화장실 등에 예전 업체명이 남아있음)


방으로 예약하고자 오리구이 2 로 예약시점에 미리 주문해두었다.
예약완료되면 안내문자가 오니 확인할 것.


작은 다리를 만들어 나름의 운치를 살렸는데
일식집이던 시절에 만들어놓았을것으로 보이는 형태이다.

주변의 정원은
정원이라기보다 그냥 초본식물들이 자유로이 성장중이다 ㅋㅋ

초점이 어디가셨나요..
마들원 1층의 내부는 실제 찰랑이는 물을 담아둔 연못형 인테리어 위주로,
관리가 어려울텐데 싶었는데 역시나 2층에 모기가 약간 많이 있는 느낌.

인테리어 자체는
어린이나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적당히 아이스브레이킹 할 수 있을 정도여서
만족했다.

시간이 느껴지는 샹들리에.

예약된 방으로 들어가면 되고
전반적인 식사장소의 느낌은
회사 근처에서 흔히 볼수있는 좌식 일식집 느낌이다.

옆방의 고객과 신발 공간을 공유하지 않아
조금 더 동양스러운 디자인이다.

에피타이저로는 단호박죽이 나오는데 꽤 달다.
이어서 본찬과 메인인 오리가 서빙된다.

오리는 담당직원이 적절히 해체해준다.

찬은 무난하다.

감칠맛이 있지만 오리의 육향도 있고
식감이 아삭한 반찬을 꼭 곁들여 먹어야 하는 농후한 맛이다.
소식좌들은 금방 질릴 수 있으니 반찬을 잘 활용하자.

도수높은 술과도 어울리는 맛인데 오늘은 패스.



식사로는 샤브샤브가 뒤이어 나온다.
사진의 흰 사각형은 미리 잘라넣은 새송이버섯.
무난한 구성이며 칼국수가 딸려있다.
별 특징은 없다.



마들원 오리구이 2의 후식으로는
매실차 ㅋㅋㅋㅋㅋㅋ
조성모의 향기가 가득한 차가운 매실차로 마무리된다.


다음에도 오겠냐고 물으면 :

- 공간에 가득 밴 오래된 밥집 특유의 냄새를 싫어한다면
- 아무런 특징 없는 식사를 싫어한다면
비추고.

- 맛에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고 밝은 성격의 동행이라면
- 오리고기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먹어야 한다는 견고한 철학은 없다면
- 주택가에서 접근이 빠르지만 신기한 건물의 비주얼이 필요하다면
추천정도는 된다.




[카카오맵] 마들원
서울 노원구 공릉로62길 27-11 (하계동)
https://kko.to/hcntfvsI
FI

마들원

서울 노원구 공릉로62길 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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