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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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카르마- 10월 23일


세티즌 리뷰 작성하고 카르마 보러가자! 로 당첨되어 보고 온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
한 마디로 말하면 한국 무용과 한국 무술이 하나가 된 공연이었다.


외국인들이라면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것 같은 무대였달까.
실제로도 외국인 관객들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한국 관객들을 타겟으로 한다면,
이 공연의 성공 ... 잘 모르겠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갔던 공연이기에(미안한 말이지만, 좀 보다가 나올 생각이었다) 나는 꽤 만족했으나,
매우 화려하고 비주얼 자극이 강한 공연을 기대한다면 카르마는 권하지 않는다. 실망할 수도 있다.






대사가 없는 논버벌 퍼포먼스이므로 지루하거나, 등장인물의 과장된 행동들이 우스울 수도 있다.
무대의 효과라던지 조명, 음향 역시 썩 좋다고 할 수 없는 정도이다.

등장인물의 설정이 매우 단순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부분에서는 흐름이 느리고 지루할 수 있다.
스토리 역시 한 편의 파워레인저 비슷한 만화를 보는 듯. 구획이 명확한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이다.


게다가 갑자기 봉술이 나왔다가 태권도 군무가 나오고 부채춤과 쌍절곤, 진검으로 사과까지 자르고 있으니
뭘 보고 있는것인지 아리송해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진행되는 내내 뒤에서는 사군자를 치고 있다. 물론 실력있는 분.
실시간으로 수직의 화선지에 그려지는 사군자는 매우 볼만함.


가장 놀라웠던 점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각종 마샬아츠, 전통 무용을 비롯해서 저 위에 써놓은 무술들까지 전부 하고 있다.. ㄷㄷㄷ
마샬아츠 전문가들이 상당수 있으며, 각종 무술 단수들이 꽤 높은 사람들.

특히 쌍절곤과 봉술 부분에서는 다 맞춰 연습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안쓰러운 생각까지 들더라.
초대권을 풀어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봐 줬으면 한다.

한국 공연에서 제 2의 캣츠, 제 2의 노트르담 드 파리와 같은 대작이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한편 있으나
아직은 아니다. 이제 막 꿈틀대는 수준인걸.


홈페이지 : www.karma.kr
주최 : 국립극장, 더 패트론 컴퍼니 (The Patron Company)
협력 : 코레일, 한화 63시티, 워커힐 면세점, 자바시티
문의 : 02 - 336 - 1289









아... 그곳에서 서울 도심으로 돌아가는 길은 콜택시가 답인듯 하다.


남산에서 택시 잡다가 먼저 잡은 커플과 말싸움 붙은 취객 일행을 목격.
그래 잘~타라 ~ 타고 가다가 확 처박혀 죽어버려라 등의 취객들의 폭언에 빡돈 커플은 내려서 그 자리에서 신고.
바로 넙죽 사과하고 달래는 취객 1,2,3.

그러는동안 옆에 서 있던 다른 커플이 그 택시를 타고 조용히 출발.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_-;



피곤한 하루를 달랬을 술, 마시되 짖을만큼 쩔지는 말자.






우리는 쫑쫑쫑 올라가서 국립극장 앞으로 나비콜을 불렀는데, 기사님이 매우 친절해서 놀라울 정도였다.

물론 탑승 후 출발하자마자 어느 차량번호, 어떤 차종에 탔는지 이용자에게 문자로 날아오고,
친절기사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면 통화상품권을 주는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고객서비스에 신경 쓰며 운전하시는 것이 당연해진 것 같았다.

돈 내고 타면서도 미안해해야 하는 ..이상한 택시를 타다가
오랜만에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니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지.




돌아오는 길은 꽤 쌀쌀했다. 이제 좀 가을같네.
기분이 좋아져서 반이님을 졸라(^^)한방통닭; 한 마리를 잡아먹고 들어갔다. 내일 봐요, 고마워요, 잘 자요, 안녕.




참 소중한 시간들 -
하나 하나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서 키워드로만 남겨두기에는 아까워, 평생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늦게 쓰는 일기지만,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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