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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종로예물거리 SM dew 후기

by 드립오어드립 2018. 9. 27.

결혼... 1도 모르고 관심도 없던 우리는 일단
그래, 우리의 NN년 넘은 반지를 업데이트 하자!!며(?) 일단 종로로 향했다.

비를 뚫고 종로를 돌아다니다가 눈에 들어온 곳은 뽀얀 SM dew.
왠지 소규모업장이 다닥다닥 붙어들어있는 곳은 집중도 안 될것 같고.


수많은 종로 예물샵들을 안팎으로 들여다보며 그 중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을 택했다.

번잡하지 않고 단정한 내부,

담당자분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웨딩밴드를 먼저 들어주시다가 

그 스타일에서 가지를 쳐 나가며 적절한 추천템 - 커플커플한 링들 - 을 골라왔고


왠지 현란한 말로 우리를 꼬시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말만 해주는 느낌이라

우리처럼 말 많이 하면 금방 피곤해지는 사람들에겐 최고였다.. (ㅋ)

우리 말고도 두 커플이 상담하고 있어 내부사진은 적당히 생략,

같은 날 상담한 분들 .. 왠지 같은 전쟁터에 나가는 ..느낌ㅋㅋ

뽀샤시한 웨딩밴드나 목걸이는 우리 둘다 취향이 아니라,

결혼반지는 최대한 심플하면서 흔하지 않은 디자인을 고르고 싶었다.

 

하지만 자세히는 보여주지 않을테다. ㅋㅋ

 

양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용 브로치와, 티아라도 함께. 

두분이 완전 똑같은 디자인보다는 각각 차이점이 있는 디자인을 고르는게 좋겠다는 담당자의 추천이 그럴듯함.

 

우리가 고른 건 요놈.

너무 자세히 보여주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투영되어 흐리게 찍혔습니다! 파워 당당;;

두 색이 겹치듯 맞닿은 면을 안쪽으로 오목하게 파내 촘촘히 다이아를 박았다.

오목해진만큼 가볍고 어느 옷에나 매치해도 무난하다.

그러면서도 여리어리한 느낌을 놓치지 않아 손이 가느다란 우리에게는 딱이었다.

 



이제 곧 제작된 반지와 티아라를 만날텐데,
우리의 시작을 든든하게 비춰주는 존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좋은 결혼반지를 만나서 너무 좋음. 다행히 첫 인상이 헛되지 않은듯 하다.

효율 집착형, 정보수집은 좋아하지만 반지사러갔다가 피곤해지고싶지는 않은 내성인들에게 

종로의 예물점을 권한다면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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