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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봄써봄뜯어봄

윈키아 2011 플래너 도착 - 자기계발서같은 플래너

by 드립오어드립 2010. 12. 28.

윈키아 플래너가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플래너를 고를 때는 위클리 기능만 들어있는 깔끔한 제품을 고집해왔어요.
그러다보니 시야가 한 주 한 주에 고정되어서 월간 계획을 세워야 하는 복잡한 플랜이 겹치면
플래너를 앞뒤로 뒤적거려가며 정리하느라 번거롭다고 느끼던 차에,
윈키아 플래너에 대한 얘기를 들었죠.

근데 어디서 들었던건지 가물가물하군요-_-)a 트위터였던가?





암튼 모양새는 깔끔합니다.
(제 건 크기가 좀 있습니다 ㅎㅎ A4용지보다 세로길이 3cm정도, 가로 2cm정도 작아요)
딱 봤을 때는 아이패드만해서 쓰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런 이벤트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_+ 아이팟 나노!!!!

이렇게 공개게시판에 대놓고 일년 꿈을 털어놓고 나면 민망해서라도 이루려고 노력하게 되지 않겠어요.
아는 사람들에게 온통 얘기하고 다니는 것도 좋지만 보통 부끄럽다고 못하더라고요.
특히 금연, 다이어트 같은건 주변에서 오히려 방해하기도 하지요. 왜 그럴까요 ㅎㅎ
 



첫 페이지의 간단한 목차입니다.

라이프플래너 부분과 2011 플래너 부분이 나뉘어져 있네요.




드림리스트의 작성방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놓았습니다.
한 해를 제대로 준비하는 느낌으로 시작할 수 있겠어요.

이 리스트를 작성하다보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자연스레 의지에 불이 붙지요 :)




주말 계획과 새벽시간까지 알뜰히 활용할 수 있는데,
제 경우는 플랜보단 기록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꿈을 계속해서 회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뇌는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면 쉽게 망각하도록 되어있기 대문에
의식적으로 같은 내용을 주입해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 마치 경마장의 말처럼-  스스로 분명한 선을 그어두고
이루고자 하는 것 이외의 이야기는 듣지도 담아두지도 않은 채 앞만 보고 달려온 분들이 많아요.

성공에 대한 강박, 권력에 대한 집착, 지식에 대한 갈망,
유대와 관계에 대한 열정을 각각 타고나는 것이 사람에 따라 다르듯
이루고픈 꿈을 다루는 방식 또한 사람마다 다르기에 끊임없이 리마인드해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거지요.
옆에서 끊임없이 쪼아주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이런 플래너를 이용하여 결심을 다질 수도 있겠습니다.



막연한 '꿈 되새김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위해서 단기간에 이뤄야 할 현실적인 미래를 구상하는 단계입니다.

말했잖아요. 자기계발서 같다고요. ㅎㅎ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가치는 무엇인가?

요 부분에서 가장 많이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채워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플래너 보관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되겠네요. 내 20대의 가치와 50대의 가치가 같진 않겠지요.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한곳, 노트 부분인데 미세한 격자무늬로 구성되어 있어서
비율을 이용한 스케치라던가 자유로운 화면구성에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지요.
자동 보정하고 나니 격자가 너무 선명하게 잡혔군요.;;

올해는 들고 다니는 플래너와 데스크용 플래너를 두 개 씁니다.
물론 아이폰용 캘린더에도 따로 적어두긴 하지만 2년 계약이 끝나면 어찌 될 지 모르니까요. ㅎㅎ
옛 다이어리를 촤라락 펼쳐가며(동시에 손발은 오그라들며) 찾는 맛도 쏠쏠한데 완전히 놓아버릴 수는 없지요.

손바닥만한 빨간색 몰스킨과, 아이패드만한 윈키아 블랙 2011 플래너.
T. S. Eliot의 음울한 시처럼 커피스푼(요즘 기준으로는 테이크아웃 커피컵으로 바꿔도 좋겠네요)만이 젊은 날을 회상하는 기준이 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계획적인 한 해를 시작하는 지원군들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이루고자 하는 꿈을 매일 말하고, 매일 적고, 매일 기억하면 그 꿈도 차마 절 외면하진 못할 거 아닙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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